최근 ‘애플병(전염성 홍반)’으로 불리는 바이러스 질환이 유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애플병(전염성 홍반)은 인간 파보바이러스 B19(Parvovirus B19)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볼이 빨갛게 부어올라 마치 사과처럼 보이는 증상이 특징이다.
어린이들에게 주로 나타나지만, 성인도 감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애플병(전염성 홍반)의 원인, 증상, 치료법, 예방법 등을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정리해본다.
1. 애플병(전염성 홍반)이란?
애플병(전염성 홍반)은 인간 파보바이러스 B19에 의해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감염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이후 얼굴이 빨갛게 변하는 특징적인 발진이 나타나며, 주로 5세에서 15세 사이의 어린이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성인이나 임산부가 감염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애플병(전염성 홍반)은 계절과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봄과 초여름에 유행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 쉽다.
2. 애플병(전염성 홍반)의 원인
애플병(전염성 홍반)의 원인은 인간 파보바이러스 B19(Parvovirus B19) 감염이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다음과 같은 경로로 전파된다.
- 감염된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확산됨
- 바이러스가 묻은 손이나 물건을 통해 접촉 감염 발생
- 감염된 산모가 태아에게 수직 감염 가능
애플병(전염성 홍반)은 감염 후 약 4~14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증상이 나타나기 전인 잠복기 동안에도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감염 예방이 중요하다.
3. 애플병(전염성 홍반)의 주요 증상
애플병(전염성 홍반)은 일반적으로 두 단계로 증상이 나타난다.
1단계: 초기 감기 유사 증상
- 미열(37~38도)
- 두통
- 콧물
- 피로감
- 관절통(성인에서 흔함)
이러한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애플병(전염성 홍반)인지 알기 어려울 수 있다.
2단계: 특징적인 발진
- 감염 후 약 1주일이 지나면 얼굴 양쪽 볼이 붉어지는 특징적인 발진이 나타남
- 볼 외에도 팔, 다리, 몸통 등에 망상형(그물 모양) 발진 발생
- 발진은 보통 1~3주간 지속되며 햇빛, 열, 운동 등에 의해 심해질 수 있음
- 가려움을 동반할 수도 있음
대부분의 경우 증상은 가볍게 지나가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4. 애플병(전염성 홍반)이 위험할 수 있는 경우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들에게 애플병(전염성 홍반)은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가벼운 질환이지만,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게는 더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1) 면역력이 약한 사람
- 백혈병, 림프종, HIV 감염 등 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 장기 이식을 받은 환자
이들은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낮아 감염이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다.
2) 만성 빈혈 환자
- 겸상 적혈구 빈혈이나 유전성 빈혈을 앓고 있는 경우 애플병(전염성 홍반) 감염 시 급성 빈혈(적혈구 생성 저하 위기)이 발생할 수 있음
3) 임산부
- 임신 중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음
- 임신 초기 감염 시 태아 빈혈, 유산, 태아 수종(Fetal hydrops) 위험 증가
따라서 임산부는 감염이 의심될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5. 애플병(전염성 홍반)의 치료 방법
애플병(전염성 홍반)은 바이러스 감염이므로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며, 대부분의 경우 증상 완화 치료를 통해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다만 증상이 심한 경우 병원에서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1) 해열제 및 진통제 사용
- 발열이나 두통이 심할 경우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등 해열제를 복용
- 아스피린은 어린이에게 사용하면 안 됨(라이증후군 위험)
2)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 필요함
-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물, 전해질 음료 섭취
3) 가려움 완화
- 가려움증이 심할 경우 항히스타민제 복용 가능
- 피부를 긁지 않도록 보호하고 차가운 팩을 대어 가려움을 완화
일반적으로 1~2주 내에 증상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증상이 더 오래 지속될 수도 있다.
6. 애플병(전염성 홍반) 예방법
애플병(전염성 홍반)은 감염 초기에도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임산부는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
1) 손 씻기 습관화
- 외출 후, 식사 전후, 기침·재채기 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함
- 비누와 흐르는 물로 최소 20초 이상 씻기
2) 기침 예절 지키기
-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팔꿈치 안쪽으로 가리기
- 휴지나 손수건을 사용할 경우 즉시 버리고 손 씻기
3) 감염자와의 접촉 피하기
- 애플병(전염성 홍반)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야 함
- 학교, 어린이집, 직장 등에서 유행할 경우 마스크 착용 권장
4) 개인 물건 공유하지 않기
- 식기, 수건, 침구류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
현재 애플병(전염성 홍반)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없기 때문에 철저한 위생 관리와 감염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7. 결론
애플병(전염성 홍반)은 주로 어린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나지만 성인도 감염될 수 있다.
현재 애플병(전염성 홍반)에 대한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므로,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이 중요하다.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감염자와의 접촉 피하기 등의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애플병(전염성 홍반) 유행 시기에는 특히 어린이, 면역력이 약한 사람, 임산부 등이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